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 삶에 나타나려면 어떤 원리를 이해하고 선포해야 할까요?
세상을 이기는 원리, 죄성을 극복하고 돌파하는원리, 이렇게 중요한 진리들을 풀어주시는 김치훈 목사님의 강의를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혹시 지금, 내 힘으로 모든 걸 해결하려 애쓰고 있나요?
우리 삶에는 끊임없이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찾아와요. 공부, 친구 관계, 미래에 대한 고민처럼 말이죠. 우리는 이런 문제들을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해결하려고 애쓰곤 해요.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많이 노력하고, 더 완벽해지려고 하죠. 하지만 때로는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되지 않는 벽에 부딪히기도 해요. 마치 끝없는 굴레처럼 느껴질 때도 있고요.
인생은 우리의 실력이나 노력만으로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을 종종 깨닫게 돼요. 아무리 잘 나가던 사업가도 한순간에 큰 빚을 지기도 하고, 실력이 좋다고 해서 모든 일이 잘 풀리는 건 아니거든요. 결국 우리 힘만으로는 세상을 온전히 이겨내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 사실을 깨달을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구원자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예수님의 생명'은 대체 무엇일까요?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았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생명이 우리 안에 들어왔다는 것을 뜻해요. 단순한 종교적인 규칙을 지키는 삶이 아니라, 그 예수님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것이죠. 그렇다면 '생명'은 무엇일까요? 생명은 '존재를 존재답게 하는 능력'이라고 정의할 수 있어요. 사자에게 생명이 있으면 사자답게 살고, 사람에게 생명이 있으면 사람답게 살듯이 말이죠.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안에 하나님의 생명이 들어오면 우리는 '하나님답게' 살게 돼요. 더 이상 나의 능력이나 나의 생명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우리는 점점 하나님을 닮아가게 되고, 이 생명이 우리 안에서 계속 역사하도록 하는 것이 바로 신앙의 가장 핵심적인 원리예요. 요한일서5장 11-13절과 요한복음6장 33-35절, 47절, 58절 말씀처럼,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러 오셨고, 이 생명은 곧 우리에게 영원한 삶을 선물합니다.
영생은 그저 오래 사는 것만이 아니라고요?
많은 사람이 ' 영생'을 단순히 영원히 오래 사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영생은 단순히 시간적인 개념이 아니에요. 지옥에서도 영원히 살 수 있듯이, 영생은 '삶의 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요한복음17장 3절은 영생이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분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고 말해요. 여기서 '안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적으로 아는 것을 넘어, 부부 사이처럼 깊고 친밀하며 전적으로 헌신하는 관계를 의미합니다.
예수님 없는 삶은 아무리 성공하고 부자가 되어도 결국 허무하고 헛될 뿐이에요. 마치 죽으면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동물과 다를 바가 없다고 솔로몬은 고백했죠. 하지만 예수님을 만나 그분과의 깊은 관계 속에서 살아갈 때, 우리의 삶의 질은 완전히 새로워지고 진정으로 의미 있는 인생을 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영생, 즉 하나님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삶의 진정한 의미입니다.
예수님의 생명은 어떻게 '이기는 능력'이 될까요?
우리 안에 예수님의 생명이 있다면, 우리는 세상을 넉넉히 이길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소유하게 돼요. 로마서8장 37절과 고린도후서2장 14절 말씀처럼,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항상 모든 일에 승리할 수 있죠. 우리의 실력이나 노력만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세상의 어려움과 죄의 유혹 속에서, 예수님의 생명은 우리에게 승리의 길을 열어줍니다. 이 생명은 죄를 이기고, 어둠을 이기며, 항상 승리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삶의 문제 앞에 주저하거나 낙심할 필요가 없어요. 예수님의 생명이 우리 삶 속에 나타날 때, 우리는 어떤 문제든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이 생명은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고, 우리가 직면한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게 하는 강력한 능력이 됩니다.
약함을 인정하고 자랑할 때, 기적이 일어난다고요?
바울 사도는 고린도후서12장 9-10절에서 "나의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해짐이라"고 고백하며 신앙의 가장 중요한 원리를 알려줬어요. 그는 자신의 질병을 고쳐달라고 세 번이나 간절히 기도했지만, 하나님은 그 대신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는 응답을 주셨죠. 여기서 핵심은 우리의 약함이 바로 하나님의 능력이 온전하게 나타나는 통로가 된다는 거예요. 내가 약해질수록 그리스도의 능력이 더욱 충만해진다는 뜻이죠.
바울은 이 원리를 깨닫고 자신의 병이 낫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기뻐하며 자신의 약함을 오히려 자랑했어요. 왜냐하면 약함을 인정하고 자랑할 때 그리스도의 능력이 자신에게 머물게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에요. 우리는 보통 자신의 약점을 감추고 수치스러워하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됩니다. 우리의 약함을 기뻐하고 자랑할 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성경 속 인물들은 어떻게 약함을 통해 승리했을까요?
성경에는 자신의 약함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한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해요.
- 아브라함: 나이가 많아 자녀를 낳을 수 없는 상황(약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에게 후손을 약속하셨고 결국 이삭을 낳게 하셨어요. 그는 자신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믿었을 때 비로소 약속이 이루어졌죠.
- 모세: 애굽의 왕자로 있을 때 자신의 힘으로 백성을 구원하려 했지만 실패하고 광야로 도망쳤어요. 40년간 광야에서 '마른 막대기'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약한 존재가 되었을 때, 하나님은 그를 부르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는 위대한 도구로 사용하셨어요.
- 기드온: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3만 2천 명의 군사를 300명으로 줄여야 했어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약한 숫자가 되었을 때, 하나님은 그들을 통해 대승을 거두게 하셨어요. 이는 인간의 힘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만 승리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가 되었죠.
- 베드로: 밤새도록 그물을 내려도 한 마리도 잡지 못하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했을 때,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을 내렸고 엄청난 양의 물고기를 잡는 기적을 경험했어요.
나의 약함을 인정한다는 건, 아무것도 안 해도 된다는 뜻일까요?
'자신의 약함을 인정한다'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이것은 나의 힘과 방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오직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며 그분의 방법을 따르는 것을 의미해요. 예를 들어, 기드온이 300명의 군사로 미디안을 이길 수 없음을 인정했지만, 하나님이 알려주신 횃불과 항아리 전략에 절대적으로 순종했을 때 승리할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죠.
우리는 내가 할 수 없는 일에 대해 "나는 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라고 고백하고 하나님께 맡겨야 해요. 그리고 주님께서 그 다음에 말씀하시는 것에 대해 우리는 그대로 순종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것은 수동적인 태도가 아니라, 주님께서 모든 것을 이루실 것을 믿고 그분의 뜻에 발맞춰 나아가는 적극적인 믿음의 순종이에요. 나의 약함을 인정하고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길 때, 그분의 능력이 우리 삶에 온전히 나타나게 됩니다.

내 삶의 문제에도 이 원리를 적용할 수 있을까요?
- 구원과 자녀 양육: 우리가 스스로 구원받을 수 없고, 자녀를 하나님 자녀로 키울 능력도 없음을 인정하고 주님께 맡기는 것이에요.
- 재정 문제: 교회를 개척하며 재정적 압박을 크게 느꼈던 경험처럼, 내가 재정을 감당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주님께 맡길 때, 하나님은 부족함 없이 채워주시는 것을 경험할 수 있어요.
- 죄성 극복: 내 안에 있는 죄성, 예를 들어 남을 판단하는 마음을 내가 스스로 이기려고 애쓰기보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 "나는 이 죄를 이길 수 없습니다, 주님!" 하고 고백할 때, 주님이 우리를 자유케 하십니다.
- 인간관계: 남편, 아내, 자녀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용서할 능력이 우리에게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주님께 그 사랑의 능력을 구할 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상대를 대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약함을 인정하고 자랑하는' 원리는 우리의 삶 모든 영역에 적용될 수 있어요.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 앞에서 우리의 약함을 기뻐하고 자랑할 때, 주님께서 친히 그 모든 문제들을 풀어주실 거예요. 이것은 우리가 스트레스 받을 일이 아니라, 주님께서 이루실 일임을 믿고 기뻐하는 것이죠
작은 것부터 '100% 청지기'로 살아보는 건 어때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많은 부와 축복을 부어주실 거예요. 하지만 이 축복을 온전히 누리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100% 청지기'의 자세가 필요해요. 이는 정말 작은 것 하나라도 주님께 물어보고 사용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2,800원짜리 게임 아이템 하나를 살 때도 주님께 물어보는 것처럼 말이죠.
우리의 기분이나 세상의 문화, 체면에 따라 돈을 쓰는 대신, 주님의 감동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주님을 의지하는 자는 결코 수치스럽게 되지 않으며, 모든 것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작은 것부터 100% 청지기로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 공동체에 부어주실 풍요를 우리가 온전히 관리하고 누릴 수 있게 해주실 거예요. 우리의 약함을 인정하고 자랑하며, 주님의 능력이 우리 삶을 통해 나타나도록 기도합시다.
위 내용은 새부대 교회 김치훈 목사님의 저서 '복음의 삶' 교재와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