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로 생각하는 건강검진 과연 모두에게 꼭 필요할까요?
1.건강검진, 정말 모두에게 필요할까요?

건강검진, 꼭 받아야 할까요? 궁금하죠? 건강검진은 우리가 아픈 곳을 미리 찾아서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 하지만 너무 많은 검사가 오히려 우리를 아프게 만들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 김현아 교수님은 건강검진을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해요 . 교수님 본인은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죠 . 검사를 너무 많이 하면 여러 가지 병을 얻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하셨어요 .
현대 의료는 정말 많은 발전을 했고, 우리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어요 . 이건 분명한 사실이죠 . 하지만 이런 좋은 점 뒤에는 문제점도 숨어있다고 해요 . 우리는 의료의 좋은 점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얻지만, 문제점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 이런 정보의 불균형 때문에 오해도 생기고 어려움도 많아진다고 하죠 .
김현아 교수님은 현대 의료의 큰 문제 중 하나가 너무 많은 사람들을 환자로 만든다고 지적해요 . 검사를 통해 병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검사 결과 때문에 환자가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 그래서 '가짜 환자'라는 말이 딱 떠오른다고 하셨죠 . 이 말은 오해를 살 수도 있지만, 용기를 가지고 이야기한다고 하셨어요 .
2.갑자기 늘어난 갑상선암, 왜일까요?

2000년대 초중반부터 목에 칼자국이 생겨서 병원에 오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해요 . 이분들은 갑상선 암에 걸려 갑상선을 떼어냈다고 말했죠 . 이런 분들이 한두 분이 아니라 정말 많아졌다고 해요 . 우리나라에서 갑자기 원자 폭탄이 터진 것도, 방사선 누출 사고가 일어난 것도 아닌데 왜 갑자기 갑상선암 환자가 늘어났을까요? .
그 원인을 찾아보니,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시작한 이후부터 환자가 이렇게 많아졌다고 해요 . 김현아 교수님은 갑상선암은 환자가 죽을 때까지 조용히 같이 가다가 같이 죽는 암이라고 배웠다고 해요 . 건강검진 때 갑상선 초음파를 하고 , 이상한 부분이 보이면 바늘로 찔러서 세포를 뽑아 검사해요 . 여기서 암이 나왔다고 하면, 그냥 두고 보겠다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 대부분 수술을 선택하겠죠 .
김현아 교수님 본인도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하지 않는다고 해요 . 왜냐하면 알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 설령 암이 있더라도 그냥 조용히 같이 늙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어요 . 의사들은 환자의 문제를 찾아서 해결해 주려고 병원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고 , 건강검진에서 조기 암을 빨리 찾으려 하면 당연히 많이 찾을 수밖에 없죠 . 이게 전부 과잉 진료를 해서 돈을 벌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하셨어요 .
데이터를 보면 갑상선암 발병은 엄청나게 늘었지만, 사망률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확률은 수십 년 동안 똑같다고 해요 . 전이율이 한 2%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죠 . 이렇게 발견된 많은 암들은 어쩌면 그냥 조용히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데, 발견해서 수술한 것이 과잉 진단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라고 해요 . 치료 기술이 발전해도 발병이 늘면 사망률이나 전이율도 조금은 늘기 마련인데, 이게 모두 똑같다는 것은 발견할 필요가 없었던 암들이 많았을 수 있다는 거죠 . 전립선암도 데이터가 비슷한데 , PSA 검사를 하면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해요 . 유방암이나 신장암도 건강검진으로 과잉 진단이 의심되는 암들이라고 합니다 .
3.검사가 만드는 '가짜 환자'는 누구일까요?

김현아 교수님은 '가짜 환자' 유형을 세 가지로 나눴는데, 그중 첫 번째가 바로 '검사가 만드는 환자'라고 해요 . 현대 의료의 첨단 기계로 많은 검사를 하다 보니, 병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검사 결과 이상 때문에 환자가 되어버리는 경우죠 .
예를 들어, 머리가 아파서 병원에 온 40세 남자분 사례가 있어요 . 동네 병원에서는 잠을 많이 자고 일을 줄이라고 했지만 , 환자분은 큰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고 대학 병원에 갔죠 . 대학 병원에서는 머리 촬영(MRI 같은 것)과 피검사를 많이 했는데 , 촬영 결과는 정상이었어요 . 그런데 피검사에서 자가 면역 질환의 표지자인 '항핵 항체'가 양성으로 나왔죠 . 그래서 신경과 의사는 류마티스 내과로 가보라고 하면서 자가 면역 질환일 수 있다고 말했어요 .
김현아 교수님은 이런 검사를 왜 했는지 궁금해했어요 . 자가 면역 질환이 정말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때 검사해야 의미가 있는데 . 그냥 잘 모르겠으니까 뭐라도 걸리나 보자 식으로 검사하면 양성 반응이 나올 확률이 높다고 해요 . 이걸 '가짜 양성', 즉 '위양성 반응'이라고 하는데 , 이 검사는 가짜 양성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 검사라고 하죠 .
교수님도 동네 선생님과 똑같이 일을 줄이고 잠을 충분히 자라고 처방했지만 환자는 납득하지 못했어요 . 검사 결과 이상이 나왔는데 추가 검사를 해야 하지 않냐고 물었죠 . 환자가 아닌데 쓸데없이 정밀 검사를 하면 돈만 많이 쓰고 , 온갖 정밀 검사를 하면 또 다른 이상이 나올 수 있다고 해요 . 알 필요도 없는 이상들이죠 . 그러면 환자는 또 걱정을 하게 돼요 . 검사를 많이 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라 걱정이 더 늘고 , 돈과 시간을 쓰고도 병 없는 사람이 환자가 되는 일이 많다는 거죠 . 검사가 가진 '최면 효과' 때문에 병 걸린 것 같고 , 아프지도 않던 몸이 아픈 것 같기도 하다고 하셨어요 . 이렇게 너무 많은 검사들이 있지도 않은 병을 환자로 만드는 현상이 많다고 강조하셨습니다 .
또 다른 사례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62세 여자분이었어요 . 이 나이에는 손가락 등이 아플 수 있는데 , 건강검진에서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으로 나왔다고 들은 거죠 .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환자는 병에 걸렸다고 믿게 되고 , 류마티스 인자가 양성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조금 아프던 관절이 더 아프게 느껴진다고 해요 . 이것이야말로 정말 환자를 만드는 검사라고 말씀하셨어요 . 자가 면역 검사처럼 류마티스 검사도 가짜 양성이 굉장히 많은 검사예요 . 백신을 맞거나 수혈을 받거나 바이러스 감염을 앓은 후에도 양성이 나올 수 있고 , 심지어 나이가 들수록 아무 이유 없이 양성률이 올라가기도 해요 . 건강검진은 환자 상태를 묻지도 않고 검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 여기서 양성 반응이 나오는 것은 정말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 그런데 환자가 병에 걸렸다고 믿게 되면 몸도 더 아픈 것 같고 자꾸 추가 검사를 하게 된다는 점이 나쁘다고 하셨죠 . 검사가 가진 힘, 즉 '아우라'나 '최면 효과'가 매우 강하다는 거예요 .
4.사회 환경 때문에 아픈 '가짜 환자'도 있나요?
가짜 환자 유형 중 두 번째는 사회나 환경 문제 때문에 병에 걸리는 분들이라고 해요 . 이런 분들은 병에 걸릴 이유가 없는데, 주변 환경 때문에 여러 가지 병이 생긴다고 하죠 . 이건 병원에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 주변 환경을 바꿔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김현아 교수님은 말해요 . 그런데도 이런 분들이 병원에 와서 답을 찾으면서 많은 문제가 생긴다고 하셨죠 .
예를 들어, 29세 남자분이 발이 아파서 온 사례가 있어요 . 이분은 야근을 많이 하고 음식 배달을 시켜 먹고, 쉬는 날에는 잠만 자느라 바빴다고 해요 . 침맥(치킨과 맥주)을 하고 나서 아침에 일어나니 발이 퉁퉁 붓고 아파서 걷지도 못할 정도였죠 . 이런 경우는 거의 90% 이상 통풍이라고 해요 . 통풍은 몸에 요산이라는 노폐물이 많이 쌓여서 생기는데 , 약을 쓰면 요산이 떨어지면서 잘 치료되는 쉬운 병이죠 .
하지만 이분은 쉽다고 말하기 어려웠다고 해요 . 키 170cm 정도에 몸무게가 110kg가 넘었고 , 공복 혈당이 200이 넘고 콜레스테롤도 높았다고 해요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을 모두 가지고 있었죠 . 20대 남성에게 이런 일이 생길 이유가 없는데, 몸을 관리할 시간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긴 거라고 해요 . 젊은 층에게 생기는 대사 증후군 같은 많은 질환들은 사실 노동 시간만 줄이고 노동 환경만 안정시켜도 없어질 것 같다고 하셨죠 . 요즘 사회는 젊은 세대에게 일만 하는 것도 감지덕지하라는 분위기라 , 이런 문제들이 병원에서만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해요 . 사회 환경의 변화가 있어야 이런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거죠 .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 문제도 사회 환경과 관련이 깊어요 . 작년에 '불안 세대'라는 책이 화제가 되었는데 , 이 책에서는 지금 젊은 층의 정신 문제가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써서 생긴 것이라고 주장해요 . 미국 데이터에서도 2012년 이후 청소년의 자살, 자해, 우울증이 폭증하는 현상을 보여주는데 , 가장 큰 원인을 어린 시절의 스마트폰 사용으로 보고 있죠 . 뇌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필요한 것을 누르고 억제하는 것인데 , 청소년기에 뇌 연결이 재정비될 때 너무 많은 자극적인 정보가 쏟아지면 뇌 발달에 큰 문제가 생긴다고 보는 뇌 과학자들이 많다고 해요 . 스마트폰 같은 기기가 없었다면 젊은 친구들이 이렇게 힘들어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텐데 , 이런 문제들은 환경과 사회가 만든 문제라고 김현아 교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 우리는 젊은이들에게 미래를 빼앗는 이런 일들을 용납할 수 있는지 비판적인 마음으로 고민하고 바꿔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셨어요 .
5.나이 드는 것도 병일까요? 노화와 질병의 경계는?
가짜 환자의 마지막 유형은 노화와 질병을 혼동해서 환자가 되는 경우라고 해요 . 우리가 점점 오래 살게 되면서 노화는 피할 수 없게 되었죠 . 그런데 어디까지가 그냥 늙는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고, 어디부터가 병으로 보고 치료해야 하는 것인지 애매해질 때가 많다고 해요 . 이렇게 노화와 질병이 뒤섞여서 만들어지는 '환자라고 할 수 없는 환자'들이 많다는 거죠 .
6.건강에 너무 집착하면 오히려 독이 될까요?
병원에서 의사를 많이 만나면 만날수록 병이 많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김현아 교수님은 이야기해요 . 그게 중요한 병이든 중요하지 않은 이상이든 말이죠 . 그렇게 되면 당연히 자신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게 되고요 .
하지만 세상에 완벽하게 건강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어딘가 조금씩 고장 나기도 하고, 스스로 고치기도 하면서 살아가죠 . 심지어 암도 생겼다가 저절로 없어지기도 한다고 해요 . 그래서 김현아 교수님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건강에 너무 과도하게 집착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가짜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고 하셨어요 . 건강에 대한 지나친 걱정이 오히려 우리의 마음을 병들게 할 수도 있다는 의미인 것 같아요.
7.우리나라 의료, 정말 세계 최고일까요?

우리나라 의료가 세계 최고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요 . 김현아 교수님은 거기에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지만 , oecd 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는 치료로 막을 수 있는 사망률과 예방으로 막을 수 있는 사망률이 매우 낮은 나라라고 해요 . 특히 치료로 막을 수 있는 사망률이 굉장히 낮다는 점은 , 병원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하셨죠 .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도 oecd 국가들보다 긴 편이에요 . 이런 점들을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건강할 것 같지만 , 실제로 당신이 건강하냐고 물어보면 건강하지 않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가 우리나라라고 해요 . 건강하다고 대답하는 분은 30% 남짓밖에 안 된다고 하니 , 이것도 참 이상한 일이죠 . 좋은 의료 시스템과 긴 수명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건강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적다는 점은 우리가 건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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